[강동/송파 산후조리원 투어] 가율, 예그리나, 몽쉘베베, 송파 레이나, 하남 트리시아
사치는 결혼식으로 충분했다.
산후조리원은 합리적으로 지출하고 싶었던 나.
강동의 가성비 산후조리원 3곳
가율, 예그리나, 몽쉘베베
그리고 후기가 좋은 송파/하남의 산후조리원 2곳
레이나, 트리시아를 각각 방문상담했다.
이 5개의 조합으로 투어를 한 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가격대가 정말 다르기 때문..
하여 서로 다른 범주의 조리원들을 투어 한 후기.
후기를 작성할 생각이 없었어서 사진은 빈약하고, 정보에 충실한 후기
산후조리원들의 비교/견적 표는 가장 마지막에.
강동 가율 산후조리원
따뜻하고 푸근한 친정집 느낌의 산후조리원이라기에
사실 시설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원장님의 분위기와 청결도가 궁금했다.
- 주 2회 소아과 진료
- 모션베드는 VIP만
- 베베캠 2시간 (13:30~15:30)
- 2개 층에 2개의 신생아실 운영/ 한 층에 8- 10명
- 공용거실: 파라핀/ 반신욕기/ 골반교정기/
- 객실 내 적외선램프 구비
- 좌욕기 공용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일까.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방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느낌>
(+) 5곳의 조리원 중 원장님이 푸근한 친정엄마 느낌에 가장 가깝다. 머무는 동안 친정집처럼 편안한 느낌일 것 같았다. 당일 계약 혜택/압박이 없다.
(-) 위생 관리 측면에서 눈에 들어온 사소하지만, 내 기준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실제 이용 시에는 관련 없는 부분일 것 같지만 말 그대로 호텔이 아닌 민박집, 외갓집 느낌.
마사지 가격도 가장 합리적이지만, 산전/산후 등록 가격이 다른 점이 다소 아쉽다.
강동 예그리나 산후조리원
강동 가성비 산후조리원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 올 상반기까지 마미캠프 산후조리원으로 운영되다가, 광진구 예그리나 원장님이 맡게 되신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예그리나인 상태의 후기는 많지 않다.
원장님이 바뀌면서 부수적인 시설에서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는 듯하다.
(전체 모션베드로의 변화, 제균기, 메델라 유축기 등)
- 주 2회 소아과 진료
- 한 층에 최대 14명의 신생아. 케어는 3:1 임을 강조
-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 베베캠 24시간
- 전 실 모션베드
- 개인 화장실에 적외선 좌욕기 개인화장실/ 파라핀 및 종아리 마사지기 / VIP- 골반교정기와 개별 족욕기 개별 /제균기
<개인적인 느낌>
(+) 가율과 비교하면 VIP기준 가격대는 조금 더 저렴하면서도 모션베드, 개별 골반 교정기 등의 세부적인 시설은 더 낫다.
(+) 상담 시 무통 가슴마사지를 강조하신다. 가슴 마사지가 아팠다는 일반적인 산후조리원 후기와 원장님과 다른 분이 무통 마사지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다는 걸 강조하는 걸 보면 보통 마사지와는 다른 차별점이 있는 것 같은데...
또한 무통 마사지로 새벽 수유가 필요 없다고 하셨다. 새벽 수유 없이, 가슴 통증 없이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지 일 것 같다.
(-) 가율 방문 뒤 바로 방문해서 그런가 가율의 원장님과 분위기가 다르다. 좀 더 영업적인 느낌.
(-) 비슷한 맥락인데,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VIP실에 개별 구비된 적외선 좌욕기와 제균기를 매우 강조하신다.
제균기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는 나는 (이게 가능하다면 코로나가 이렇게나 유행했을까?)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 1개 층을 운영하여, 신생아들이 하나의 실에 모여있다.
강동 몽쉘베베 산후조리원
아산병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강일동에서 만족스러운 후기가 많고 가격도 합리적인 곳으로 꼽혔다.
시설의 느낌은 가율, 예그리나보다 조금 더 깔끔한 느낌
(남편 피셜. 하지만 내 눈엔 비슷해 보이는 게 함정)
청결적인 부분에서 잘 관리되는 듯하다.
- 소아과 진료 1회
- 신생아실 1층에 8-11명 4:1 케어
- 산전/산후 마사지 각 2회이지만,
산후는 30분인 점 참고
- 베베캠 24시간
-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리베로 기저귀 사용
- 모션베드 O
- 공용공간 족욕기/골반교정기/안마의자
- 파라핀 기계는 사고 위험 대비 마사지실 내에
<개인적인 느낌>
(+) 가율, 예그리나와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남편 시선에서는 시설의 깔끔한 느낌이 가장 나았다고 한다.
(+) 신생아실 간호사 출신 원장님
(+) 차고지 뷰이지만 다소 창문 뷰가 답답하지 않고, 가율, 예그리나에 비해 한적한 곳에 위치
(-) 소아과 진료 1회인 점. 초산인 만큼 아기에 대한 불안함 두려움으로 소아과 진료 1회가 내심 마음에 걸렸다.
(-) 아산병원으로부터 다소 거리가 있고, 연계된 소아과가 없어서 병원 방문이나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 걱정되었다.
송파 레이나 산후조리원
가격대가 올라가면 어떤 장점과 차별점이 있는지 비교하고 선택하고 싶어서 나쁜 후기가 없는, 만족스러운 후기가 많은 것에 초점을 두고 선택한 후보지.
기본 가격은 앞서 상담한 산후조리원과 최소 200만 원
차이나지만, 얼리버드( 완납 할인 등을 고려하면
140만 원까지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꽤 큰 차이)

우선 앞선 산후조리원들과 다르게
방역, 산모들의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조리원 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 1층의 상담실에서만 상담 가능하며
시설은 사진으로만 확인 가능
운영된 지 꽤 오래된 산후조리원이라
실제 이용 후기들을 보면, 시설은 가격대에 비해 다소 노후된 느낌인 듯하다. 고급스러운 호텔식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럽지 않을 곳
- 주 2회 소아과 진료
- 신생아실은 각 층에 4~5명씩
- 산전 마사지 서비스는 없고 산후 3회(60분) 제공
-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 전 실 모션베드
- VIP실에는 세라젬 안마의자, 스마트 TV가 있고 방 크기가 조금 더 넓음
- 파라핀, 골반교정기는 마사지실에 비치. 원적외선 램프는 요청하면 제공
- 남편 식사 15,000원 추가
- 주차는 기계주차(SUV 불가. SUV는 그냥 조리원 앞에/ 또는 만 차시 올림픽공원 남문 주차비용 지원)
<개인적인 느낌>
(+) 레이나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특장점으로 강조하는 건 산모의 계획에 따른 맞춤 모유수유 처방. 그리고 퇴소 시 모유수유 교육 등 맞춤 정보 제공이다.
실제 후기에서 레이나에서 제공하는 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도 하는데, 후기를 위한 후기인지, 정말 다른 산후조리원과 차별되는 정보와 교육인지 분간하기는 조금 어렵다. (왜냐면 다들 다른 산후조리원은 이용해 보지 않은 초산모일 것이기 때문에)
(+) 신생아실과 산모 객실이 5~7층에 분산되어 신생아실에 최대 5명(쌍둥이 입실할 경우)이 들어간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아마 코로나 시국엔 더욱 그러했을 듯
(-) 만실에 대한 대처 방식이 아쉽다. 만실 일 경우 병원입원 연장을 지원해 준다고 하는데, 아산병원 같은 대학병원은 입원 연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경우엔 신생아만 먼저 입소하고 산모는 집에서 대기한다는데.. 네...? 제가 지불한 조리원 비는요..?
(-) 회당 마사지 가격이 비싸다. 90분 기준 회당 30만 원.
하남 트리시아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투어를 네 군에서 마치려 했지만,
하남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트리시아 산후조리원이 시설이 좋다길래 궁금해서 마저 간 투어.
레이나와 비교만 간단히 적어보면
가격은 할인 전 레이나 산후조리원과 거의 유사하다. 레이나는 기본가에 할인 옵션이 있지만 트리시아는 없고,
대신 마사지가 60분 구성으로 좀 더 저렴하다.
시설은 훨씬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 호텔식 시설과 서비슬 갖춘 듯하다.
결국 같은 돈을 낸다면 시설과 서비스는 훌륭해 보여
산모의 만족도는 높을 것 같은데
신생아 케어면에서 몇 가지가 아쉽다.
1. 24시간 베베캠이 아닌 점
후기에 24시간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얼마 전부터
9:00 ~ 21:00로 운영된다고 함.
2. 산모실은 6,7 층에 나누어져 있지만 신생아 실은 7층에만 존재. 즉 한 실에 최대 16명의 신생아라 함께 들어간다.
결국 같은 돈을 내고
호텔식 시설과 쾌적하고 넓은 공간, 고급스러운 서비스(놋그릇에 음식 제공, 냉동이 아닌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고 - 실제로 상담 시 제공하는 음료도 레이나와 달리 당 함량이 가장 적은 천연과즙에 가까운 음료였다.)
로 산모가 기분이 좋고 만족스러우냐, (하남 트리시아)
시설은 가격에 비래 아쉽고 방이 조금 좁아도
신생아를 소규모로 밀착 케어하고 수유 교육을 세심히 제공해 주냐 (송파 레이나)로 갈리는 것 같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른 선택일 것이다.
나는 우선 강동 몽쉘베베와
송파 레이나를 최종 후보지로 우선 계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