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난저 자연임신] 4주 차. 난임병원에 다시 가다.
물혹과 휴가로 잠시 쉬었던 시험관(과배란-채취) 재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확인한 자연임신. 시험관을 시작 한지 8개월이나 지났지만, 이식도 한 번 시도해보지 못하고 채취로 배아만 모으다 맞이한, 너. 비슷한 시기에 시험관을 했던 지인들을 보면, 이식이 채취보다 몇 배 더 힘들고 긴 과정 같았다. 남들은 이식을 한 두 번 해보는 1년여의 시간 동안 나는 이식 한번 못해보고 채취만 하였기에 임신까지 남들보다 더 오랜 시일이 걸릴 거라 늘 마음을 비워왔는데, 그래서 이대로 잘 유지가 되어 건강한 아기를 품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복이겠구나 싶다. 과배란을 했어야 할 지난 달. 그래도 아직 신혼인데 지금을 소중히 보내자며 과감히 시험관을 쉬면서 먹고 싶은 것 잔뜩 먹고 와인도 맥주도 마시고 마음 편히 보..
난임 일지
2023. 11. 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