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병원에서 분만병원인 아산병원으로 전원 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산후조리원 투어이다.
초음파에서 아기집을 확인 후 해야 할 일들을 찾던 중
산후조리원 이야기가 가장 먼저 보였다.
7주 차에 예약해도 인기 많은 곳은 마감이고, 빨리 예약할수록 좋다는 이야기.
하나 아무리 예약금을 환불받는다 해도
산후조리원을 예약했다가, 초기 유산으로 이를 취소해야 한다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그래서 최소한 난임병원은 졸업하고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고자 했다.
단, 최대한 빠르게 예약하기 위해
사전에 산후조리원 사전 정보를 수합하여 후보지들을 추려 놓고,
졸업 예정일이 있는 주말에
산후조리원 상담을 예약해 두었다. (일명 산후조리원 투어)
2022년에는 결혼식장 투어와 드레스 투어를 했는데,
2023년에는 산후조리원 투어라니
결혼 참 한 해 한해 지루할 틈이 없다 :D
나는 애초에 산후조리원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특히 친한 친구가, 산후조리원에 태울 돈으로
산후도우미를 길게 쓰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주었던 바.
나에게 돈이란 것이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우물이 아닌 이상
앞으로 들어갈 돈도, 쓰고 싶은 돈도 많을 텐데
조리원에는 되도록 합리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싶었다.
내가 있는 강동/송파 지역의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강동지역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조리원이 몇몇 보였다.
시설은 세련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더라도
후기나 만족도가 대략적으로 높은 곳을 중심으로
기본가격(마사지 제외) 300만 원 이하의
강동의 가율, 예그리나, 몽쉘베베 세 곳을 우선 골랐다.
또한, 가격이 한 단계 올라가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해서
기본 가격 400~500만 원 대의 조리원 중에서
나쁜 후기가 잘 없는 (매우 중요하다. 좋은 후기는 광고성 글이 너무 많아서
분간하기가 어렵다.) 송파 레이나 산후조리원을 추가하였다.
네 군데 예약 이후, 고급스러운 시설로 맘카페에서 유명하다는
하남의 트리시아 조리원이 레이나 산후조리원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아
함께 비교하기 위해 추가로 다음 날 투어를 하였다.
코로나가 해제된 지금, 해당 조리원들은 모두 대면 상담이 가능하였고,
이중 송파 레이나 산후조리원과 하남 트리시아 조리원은
시설을 직접 볼 수가 없었고 별도 상담실에서만 상담이 가능하였다.
산모들의 입장에서는 쾌적한 산후조리가 가능할 것이고..
상담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시설 확인이 불명확하여 조금 아쉬웠다.
특히 레이나 산후조리원은 가격대에 비해 객실이 낡은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실물이 궁금했는 데 조금 아쉬웠다.
당일 예약 시 할인을 조금 해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계약금을 지불해 갈 준비를 해가면 좋다.
특히, 카드 취소는 늦게 들어갈 수도 있어서 계좌이체로
예약금을 준비하는 것이 편한 것 같다.
(계좌 환불은 대략 환불 요청일로부터 3일 이내에 이루어졌다.)
실제 투어 후기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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