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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1주] 콘래드 서울 호캉스 (제스트 조식 팁, 아쉬운 점)

임신 일지

by 아삭이복숭 2023. 12.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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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알기 전에 예약했던 콘래드 1박 2일

호캉스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롯데호텔 라운지 해피아워를
즐겁게 이용했던 경험이 기억나

콘래드를 좋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랜만에 다시 호캉스를 계획했다.
 


이후 임신을 알게 되었고,
해피아워에서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여의도는 집에서 먼데다 주차가 어려워 잘 찾지 않는 곳이라 여의도 나들이 겸 길을 나섰다.


예약한 룸은 이크제큐티브 시티뷰 킹룸
그리고 리버뷰 업그레이드(+30,000KW) 신청

오후 반차를 내고 1시반쯤 도착하여,
짐만 우선 맡기려 했는데 얼리체크인이 가능하여 그대로 입실했다.

다만 리버뷰 업그레이드는
연말로 “거의” 만실이라고 하여 수락되지는 않았다.
(풀부킹은 아니었던 거 같고, 당일 예약을 대비해 여분 리버뷰를 업그레이드 해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배정된 이그제큐티브 시티뷰 

창가 전면의 풍경



말이 시티뷰지 사실상 빌딩뷰에 가깝다.









잠시 숨을 돌리고 점심을 먹을겸 더현대서울로 향했다.

어느 후기에서처럼 지하로 연결은 되어있지만
이동거리가 꽤 되서, 점심을 먹고 후식거리를 사들고 온 뒤 다시 찾ㅇ가지 않았다.


무얼먹을까 고민하다가,
더현대서울 내의 맛집은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아서
서울에 몇군데 지점이 없는 파이브가이즈를 방문했다.

웨이팅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지만 원격웨이팅이 가능해,
집에서 나설 때 웨이팅을 등록했는데,
체크인하고 더현대서울에 도착했을 때
순서가 다가왔다. (90분 소요. 금요일 점심 기준)

그래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주문보다 어려운 건 매장 내에 자리 잡기.

2인 1조로 나는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자리를 알아보다가 겨우 운좋게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먹으려는 2시쯤이 마지막 피크였던 것 같고 그 이후 3시쯤 부터는 매장 안이 조금 한산해졌다.




오늘 오기 전까지
이런 햄버거집이 있는지도 몰랐기에
주문을 기다리면서 급히 추천 메뉴 조합을 검색해서
그대로 주문했다.

내게는 리틀버거가 양이 딱 적당했고,
남편은 일반 치즈버거를 먹었다.
감자튀김 양이 워낙 많아서 레귤러 사이즈를 다 먹을 수 없었다. 보통 2인분의 양이라면 감튀는 리틀 사이즈 추천


저녁에 맥주 안주로 먹을까 싶어 땅콩도 데려왔는데
너무 짜서 손도 대지 못했다.

햄버거에 열광하지 않는 나에겐
그냥 한번 나름 맛있게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는 맛!












밥을 먹고 이 또한 웨이팅이 길다는
바로 옆 테디뵈르 하우스로 가보았다.

현장에서 잠깐 줄을 서서 바로 주문가능했고
다만 남아있는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았다.



배부르게 햄버거를 먹은 직후라
식사빵 류은 내키지 않아, 다음 날 집에 가서 먹어볼 요량으로 기본 크루아상과 초코가 들어있는 크루아상을 골랐다.



빵까지 구매하고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크리스마스 마을의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

잠실 크리스마스 마켓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둘러볼까...? 하고 갔는데

웬걸... 웨이팅 2244팀???



금요일 낮 3시에??

낮에도 이렇게 시간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이때쯤 되니
실내에 사람많은 공간에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고
체덧으로 햄버거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울렁거리고 다리가 아팠다.

크리스마스 마을은 그냥 밖에서 구경한 셈 치고
마트에서 음료수와 간식을 구매해서
호텔로 얼른 돌아왔다.

(참고로 8시쯤 입장이 가능하단 알람이 왔는데,
조회해보니 입장 마감시간🤣 웨이팅을 받질 말았어야죠.. 기다렸으면 화났을 뻔)









객실에서 잠깐 한 숨을 돌리고 쉬니
라운지 해피아워 시간이 다가왔다.

이날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해피아워는 1,2부로 나뉘어있지 않고 운영되었다.




소문대로 먹을껀 없었지만,
어차피 햄버거 때문에 둘다 배가 빵빵해서
과일과 간단한 요깃 거리 위주로 천천히 먹었다.

예전같으면 함께 와인, 샴페인을 마시며
더 시간가는 줄 몰랐을 텐데 남편은 혼자 마시니
재미가 없다고 했다. 그래도 시간은 잘만 흘러가
마감시간이 되서 주류와 식사류는 마감되고 간단한 다과와 과일만 남겨졌다




7시가 넘으니, 라운지 내에 불을 환히 밝혀
밖의 야경이 보이지 않았다.

야경이 없으니 재미가 없어 객실로 돌아왔다.


객실에 돌아오니 턴오버 서비스가 진행되
어지른 것도 없었는데 괜시리 슬리퍼가 가지런히 정리되 있었고, 우엉차가 서비스로 침대에 놓여있었다






영화를 보며
무알콜 스파클링과 과자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심심함을 달랬다.



다음 날 아침.
제스트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1박 2일을 마쳤다.





 

체크아웃을 하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
몇 가지 팁을 남기자면,

1. 제스트 조식 레스토랑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조금 일찍 방문해야 한다.

2. 조식을 여유롭게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웨이팅이 있더라도 오른쪽 아트리오가 아닌 제스트로 자리를 안내받는 것이 좋다.

- 10:30 마감인 제스트 레스토랑에 9시에 내려갔는데, 대기 줄이 있었다. 이때 제스트로 자리를 배정 받기 위해 잠시 차를 마시며 기다릴 건지, 바로 착석이 가능한 옆 아트리오에서 제스트를 왔다갔다하며 식사할건지 묻는다.

- 우리는 기다렸다가 시간이 지체되 조식을 급하게 먹을까봐 아트리오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아트리오는 제스트와 달리 10:00에 음식이 정리되어 사람들이 대부분 빠진다.

- 그리고 대기 줄이 생각보다 금방금방 빠진다.
그래서 10:30까지 음식을 즐기려면 기다리더라도 제스트로 가는 것이 났다.
(아트리오가 10:00 마감이라는 걸 착석 때 안내해주지 않았다. 10:30까지 자리에 앉아있을 순 있지만.. 제스트 왔다갔다하기 은근히 멀고 손님이 모두 떠난 시간이라 불편했다.)

 

3. 예약시 투숙객 정보를 빠지지 않고 모두 입력해야 한다.

- 예약 당시 내 이름으로 예약하고
남편의 정보를 투숙객 정보에 별도로 입력하지 않았는데,
전날 예약을 확인할 때에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1인 예약이 되어 있었다.

애초 예약 당시 성인 2인 기준 객실을 검색하여
예약했기에 투숙객 정보를 등록하지 않았단 이유로
1인 예약되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체크인 당시 남편과 함께 체크인 과정을 안내받았을 때도
1인 예약되었다는 점을 알려주지 않아서 더더욱 인지하지 못했는 데, (룸 또한 2인에 맞춰 모든게 준비되어 있었다.)
웬걸, 다음 날 아침에 레스토랑에 갔더니 조식마저도 1인 예약이 되었다는 것이다.

체크인때 알려만 줬다면.. 정규 체크인 시간 이전이었던 만큼 뒤늦게라도 투숙객 인원을 수정했을 텐데..
그때까진 일언반구 관련 안내가 전혀 없다가

투숙객 정보가 누락되었단 이유로
1인분 조식 60,000KW 를 추가 결제 해야만 했다.


분명 나의 실수도 있었지만
체크인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점.

이전에 신라호텔에 머물 때는
이용객 수와 조식 이용 인원까지 상세하게 안내 받았는데
여러모로 데스크의 콘래드 서울의 서비스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4. 복도 방음이 매우 약하다.

- 문에서 침실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복도에서의 소리가 침실까지 너무나 잘 들린다.
호텔이라 시끄러울 일은 많지 않지만
문이 열려있는 것 같은 방음수준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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