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도서 [엄마의 시간]을 읽고,
장기 요법에 들어가기 2주 전부터 시작하여
두번의 난자 채취 과정동안 노력했던 것들이다.
1. 향수, 방향제 멀리하기
- 원래도 강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향은 늘 일상생활의 곁에 있었다.
연애 시절 좋아하던 남편의 향수는 결혼 후에는 가끔 데이트 할 때만 뿌려졌지만, 그나마도 중지했다.
집에 있는 향초도 나눔 하고 정리하였고, 샴푸/바디워시도 무향으로 교체했다.
2. 밤 10시 취침 - 늦어도 11시 전에
- 사실 일찍 자고 일찍 출근하는 남편의 생활패턴 덕분에 결혼 전 올빼미 같은 나의 생활리듬은 이미 많이 바뀌었었다.
하지만 주말에는 괜히 놀고 싶은 마음에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대화하며 자정 즈음에 자기도 했는데, 두 번의 난자 채취 과정 동안은 주말에도 일찍 자려고 했다.
3. 플라스틱 제품 멀리하기
- 자궁내막증이 생긴 뒤로 이미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많아 플라스틱 제품을 조심하는 편이었다.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멀리하게 되었다.
특히 무심코 사 먹는 테이크아웃 음료의 플라스틱을 피하기 위해, 이때를 기점으로 텀블러를 더욱 열심히 챙겼다.
4. 영양제 추가
- 그동안 고용량의 엽산과 비타민만 챙겨 먹었다가, 책에서 난자질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항산화제 종류를 추가하여 영양제를 대폭 늘렸다.
구매처는 아이허브와 쿠팡을 이용했다.
쿠팡이 대체적으로 아이허브보다 저렴했지만, 산패 위험이 있는 오메가 류는 아이허브에서 구매했다.
1) 코큐텐 (유비퀴놀)
코큐텐은 활성형인 유비퀴놀로 섭취했다.
유비퀴놀 400mg을 3개월가량 복용했을 때 시험관 결과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는 연구 소개를 보고, 하루에 2알씩 식후에 복용하였고, 남편은 다른 영양제가 많아 1알씩만 복용했다.
복용 2개월 뒤 간수치 검사에서 3년간 야즈를 매일 먹어도 정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던 ALT 수치가 처음으로 정상범위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코큐텐 고용량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1통을 다 먹은 뒤에는 추가구매하지 않았다.
2) 알파리포산
미토콘드리아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알파리포산 200mg을 아침 공복에 1알씩 섭취했다. 남편과 함께 복용했다.
3) 글루타치온
글루타치온은 책에서 소개한 영양제는 아니었다.
책에서는 D-hea와 N-아세틸시스테인을 추천했지만,
아세틸시스테인은 구매할 수 없는 영양제였고
D-hea는 탈모 부작용 사례가 있어 모험하지 않았다.
대신 글루타치온을 추가 복용하거나 수액(항산화 수액으로 소위 칵테일 주사 또는 백옥 주사, 또는 치옥트산 주사)을 맞았다.
4) 기타: 아르기닌 복용 중단
아이허브에서 무지성으로 구매한 Fertil CM에
아르기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르기닌이 난소에 공급되는 혈액을 늘리지만 이는 오히려 불균형적인 난포 성장을 촉진시키며 난자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하여 아르기닌은 복용을 중단했다. 대신 책에서는 이식 후에 복용을 권하고 있다.
5) 남편: L-카르티닌
정자 질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아침 공복에 1알씩 남편이 복용했다.
6) 그외: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C, 오메가
이 영양제들은 장기요법 한 달 전부터 시작해서, 장기요법 뒤에 새로운 단기 요법이 끝날 때까지,
즉 분열실패의 결과를 맞이한 이후 2번의 난자 채취 과정 2-3개월 간 복용했다.
영양제 복용 2개월 뒤의 단기요법의 결과는 다음 글에..
[AMH 0.22] 시험관 이야기10:: 그간의 과정. 잠시 휴식 (0) | 2023.11.06 |
---|---|
[AMH 0.22] 시험관 이야기9::시험관 4차 - 첫 5일 배양 (1) | 2023.11.02 |
[AMH 0.22] 시험관 이야기7::장기요법 (feat. 영양제, 엄마의 시간) (1) | 2023.09.23 |
[AMH 0.22] 시험관 이야기6::난자 채취 당일 과정 (0) | 2023.09.16 |
[AMH 0.22] 시험관 이야기5::첫 난자 채취 (1) | 2023.09.08 |